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기업 적극 유치…수원 경제특례시 완성에 올인 할 것"

입력 2024-03-20 16:14   수정 2024-03-20 16:14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입니다. 수원특례시는 올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경제 특례시’를 완성해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일 한국경제신문의 인터뷰에서 “경제 특례시 완성을 궁극적 목표로 활기찬 시정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정 최우선 정책으로 경제를 꼽았는데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1월 올해 신년 브리핑에서 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천명했다. 이는 침체한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특례시’를 완성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지난 2000년 89%에 달했던 재정자립도가 2023년 46%로 20여 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해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수원을 떠나면서 수원시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 세수를 확보하는 등 경제가 좋았던 시절 수원의 옛 영예를 되찾고 싶다”

▷새싹 기업을 유니콘기업으로 키우는 ‘수원 기업 새 빛 펀드’에 3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몰렸는데.

“지역 기업인들을 여러 차례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업 지원 정책을 고민했다. 먼저 지난해 1월 ‘수원 기업 새 빛 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1년여 동안 준비를 거쳐 펀드를 결성했다. 수원 기업에 265억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장을 할 때부터 수원시도 기금 모집을 하면 지역 기업들을 발전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한 기업인에게 ‘대기업,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수원에 있는 유망 기업을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으로 키우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말에 큰 울림을 느껴 수원 기업 새 빛 펀드 추진했다. 앞으로 유망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특례시 토대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구상도 검토하고 있는데.

“탑동 이노베이션셔밸리·광교 바이오클러스터에 시의 미래 성장 먹거리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과밀억제권역이란 규제를 개선해 활발한 기업 유치로 경제 특례시의 토대를 마련하려 한다. 이렇게 되면 규제에 밀려 대기업이 빠져나간 수원은 지역기업 10곳 중 9곳이 50인 미만 영세업체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규제 외에도 수원에는 땅이 부족한데 경제자유구역을 설치하면 이를 해소해 이웃 용인·화성으로 쏠리던 제조업체들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유치 시즌2도 발표했는데 설명한다면.

“임기 중반을 맞은 올해 민선 8기 시즌2에서는 기업 유치의 ‘질’에 방점을 찍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3-3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 상반기 새 빛 펀드 3000억원 달성을 기점으로 펀드 운용을 확성해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3000억원의 저금리 대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투자기관을 연계해 주는 새 빛 펀드와 달리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중 금리의 3분의 1로 대출을 지원한다. 기술 보증제도를 토대로 금리를 낮춰 보증지원을 늘렸다. 마지막 ‘3’은 스타필드를 비롯해 지역에 들어선 대형 유통센터 등과 협약을 맺어 지역민 중심의 일자리 300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3-3-3정책을 통해 시민과 약속했던 ‘경제 특례시’조성을 반드시 이루겠다”

▷중소기업 동행 지원 사업 등도 소개해 달라.

“중소기업 동행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30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의 경제 정책은 기업 지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3대 골목 뉴딜’은 골목 경제 활성화 정책이다. 집수리 지원 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새 빛 하우스’로 매년 500가구씩, 2026년까지 총 2000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정원인 손바닥 정원은 지난해 300개를 조성했고, 올해도 300개 이상 만들 계획이다.

새 빛 하우스는 노후 주택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집수리 종사자들은 일거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손바닥 정원 조성으로 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동네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인재를 유치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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